익숙한 동네가 인터넷 상에서 이슈로 오르면 저절로 시선이 간다. 주위에서 고향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면 어느덧 귀를 기울이게 된다. 오랜 기간 머물던 곳을 떠나 서울살이를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. 얼마 전 이런 경우를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다. 19년 동안 살던 도시가 실시간검색에 오르자 반가운 마음에 클릭했다. 하지만 기뻐할 수 없었다. 한 정치인이 부당하게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했다는 의혹이 나왔고, 목포가 그러한 논란의 중심지가 됐기 때문이다.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, 사건의 배경인 원도심은 상당히 낙후된 공간에